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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Journey/MBA 지원 과정

MBA 인터뷰 #1.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 방문 (1)

2018년 3월 1일에 처음 작성한 글

 

 

2월에 영국에 가서 이곳저곳 인터뷰를 보고 왔는데요,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캠퍼스에 와보니까 의사결정에 많이 도움이 되네요. 그럼 우선 케임브리지 인터뷰부터 시작해 볼게요~

 

(1) 편엔 캠퍼스 탐방과 저녁식사 얘기만 있으니 인터뷰 후기는 (2) 편을 참고해 주세요 :)

 

케임브리지 MBA On-Campus 인터뷰 구성

1일차 : 특이하게 인터뷰 전날에 저녁식사를 줍니다.

2일차 : (오전) 인터뷰, Small Group Career Session, (오후) Lunch, 캠퍼스 투어 등

저는 일정상 1일차에 따로 캠퍼스 투어하고 저녁 먹고 2일차 오전 인터뷰까지만 참석했었어요.

 

1일차 캠퍼스 탐방

케임브리지 역에 내려 한참 쭉 들어가면 케임브리지 대학이 나옵니다. 캠퍼스에 들어서니 해리포터 세트장인 줄 알았어요.

 

 

(c) mba2freedom

 

 

 

 

 

 

켐브릿지 대학 교내

 

 

 

 

 

날씨도 참 좋았다 (c) mba2freedom

 

 

 

여기 있는 식당엔 정말 후덜덜 하신 분이 온답니다.

 

 

 

(C) mba2freedom

 

 

 

들어가 보았습니다.

 

 

 

(c) mba2freedom

 

 

 

 

 

(c) mba2freedom

 

 

 

 

호킹 박사님이 오셨다고 해요

 

 

 

식탐이 1도 안 생기는 영국식 식사 ㅋㅋ

 

 

 

캠퍼스에 발을 들이자 드는 느낌은 '이곳에서 경영 같은 응용 학문을 하기보다는 집에 여유가 있다면 PhD를 하고 싶다(?)'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 연구라던가, 사회 계층 연구라던가, 여성 참정권 역사 같은 걸 연구해서 한 600 페이지 대작을 집필하려고 한다면 이 만한 곳이 없을 테지만, 나처럼 회사에서 일 벌이는 게 생업인 사람한테 이곳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와 너무 아름답다~~' 하면서 여기저기 사진 찍으러 다녔습니다.

 

 

 

(c) mba2freedom

 

 

 

어렸을 때 역사학자가 꿈이였는데ㅋㅋ 갑자기 역사 공부하고 싶어지는 서재

 

 

 

여성 참정권 운동도 공부하고 싶어지며

 

 

 

 

 

해리포터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이곳

 

 

 

 

조금 더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마치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정말 아름답고 평화롭죠. '이런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Cambridge Dictionary 같은 걸 만들 수 있지 않나' 혼자 생각해 보았어요.

 

 

와... 이런 데서 공부를

 

 

 

 

 

평화로운 캠퍼스를 방해하는 유일한 존재는 거위

 

 

 

 

 

눈이 맑아집니다

 

 

캠퍼스 탐방을 마치곤 숙소에서 정장으로 갈아입은 후 저녁 만찬에 갔습니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저녁은 Queen's College라는 곳에서 줍니다. 케임브리지에서는 외부와 시간의 개념이 다른 거 같아요. 여기서 오래되었다고 하면 대충 600년, new building이라고 하면 100년, 이런 거 같아요 ㅋㅋㅋ 아무튼 Queen's College는 대략 500년 되었다고 해요.

 

지원자 및 지원자의 파트너까지 참석할 수 있고요, 6:30부터 Pre-Dinner라고 음료 한 잔 들고 Socialising, 7:00부터 저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메뉴는 양고기, 후식은 아이스크림 곁들인 케이크이었어요.

 

 

 

 

Queen's College 내부 (c) mba2freedom

 

 

 

신기방기한 마음에 재밌게 얘기하고 맛있게 먹고

 

 

 

뭔가 위엄 있네요!!

 

 

 

기다란 서양식 테이블 3개 정도 나누어 60명 정도 참석하지 않았나 싶어요. 뱅커라는 브라질 출신 재학생과 얘기했는데 참 매너 있고 스마트해서 그 짧은 시간에도 배울 점이 있었더랍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케임브리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MBA 졸업 후에도 계속 여기에 있을 방법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하기도 한다더라고요. 이미 런던에서 일하고 있어서 런던 내 커넥션도 있고 굳이 영국을 떠나지 않고 MBA를 하고 싶다면 이 만한 곳이 없겠다 싶었어요.

이렇게 해서 1일차 탐방이 끝났습니다. 정말 뇌리에 강렬하게 기억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일정이 아침부터 빡빡해서 숙소에 가자마자 정장만 준비해놓고 잠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