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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그 이후/극현실주의 상담소

MBA FAQ #1. 미국 MBA vs. 유럽 MBA?

미국 MBA 인가, 유럽 MBA 인가, 아니면 아시아 MBA 인가?

MBA 과정을 마치고 나면 이 고민이 너무나 아득하게 느껴지지만, MBA 진학을 생각하게 된 사람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고민스러운 문제이다.

 

내 결론을 3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Fit 이 맞거나 강하게 끌리는 지역이 있으면 거기로 가시오
2. 현실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철저하게 고려하시오
3. "그래도 주변에서","왜인지" 같은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 다시 2번으로 가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시오. MBA는 현실임!

 



너무 현실적인 뷰만 제시했나... 그래도 해외 MBA의 꿈!! 을 언급해야 되나 싶은 마음이 0.1 초간 들었으나, 그건 아닌 거 같다.

위의 3줄대로 판단하는 게 맞다!



이미 결론은 나왔지만, 조금만 풀어서 설명을 하자면, 나는 준비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고민을 하는지 알고 있다.

아직도 여기저기 떠다니는, 1990년대~2000년대의 시각으로 작성된 미국 MBA 순위 - 우리 위 세대분들이 다녀오셨을 때 작성되었던 것으로 사료되는 순위 -를 보면서, 스스로 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괜히 현실의 제약(?)에 묶여서 일생일대의 타협을 하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실 수 있다.


쓸데없이 해*스 유학 게시판 댓글 보면서 내 마음속 학교 순위를 올렸다 내렸다 하고...



사실, 내 주위에 현명한 분들은 이미 다 조용히 깨달음을 얻으셔서 자신의 삶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 자신의 삶 속에서 감당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전 세계 각지에서, 또 한국에서, 훌륭한 커리어 멋지게 만들어나가고 계시다. 이런 걸로 고민 안 하신다.


꼭 안 가본 친구들이 쓸데없는 대책 없는 댓글 남기고 다니고, 어린 친구들은 "어머 진짜?? 내가 가려는 학교가 인정 못 받나?" 이런 생각 한다는 것, 참 안타까운 점이다.

 

 

INSEAD 퐁텐블로 캠퍼스 (c) mba2freedom

 

 

댓글 그만 보고 Visualisation 을 한 번 해보세요.

결국엔 해*스 댓글러가 혹은 "주위의 시선"이 나 대신 학자금 내줄 거 아닙니다.. 대도시면 대도시 인대로, 시골이면 시골 인대로 어려움이 있는 외국 생활을 나 대신해줄 거 아닙니다...


1~2년이란 시간이 Full-time 학생으로서 외국에서 흐르는 것을 상상해보고, 수만 달러 / 유로가 내 통장에서 순삭 이체돼서 텅장이 되는 것도 상상해 보고, 내 명의로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것도 상상해 보세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를 잘 생각해보세요.


다 전적으로 내가 책임지고 하는 일입니다. 다녀오면 영광도 빚도 다 내가 감당할 일입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니고.

이런 관점에서 신중하게, 현실적으로 목표 학교를 정하시길, MBA 졸업생으로서 강력히 권하는 정도... 가 아니라, 걍 그렇게 해!!! 어휴 진짜!!! 몇 번을 말하니!!!! @@@



내가 해외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리크루팅 할 지역에 Physically 있는 것이 확률상 유리한 것은 다 아실 테고, 상세 학교별, 지역별 정보는 이미 인터넷에 많은 것 같으니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주관적인 나의 관찰/경험을 덧붙이자면, 이런 포인트들은 염두에 둘 만 하다.


유럽 MBA의 레슨과 미국 MBA의 살짝 다른 레슨 포인트

미국 MBA가 실리콘밸리 + IT 기업 + 자본주의 끝판왕인 이곳에서 성공하자! 이런 느낌이 좀 강하다면 (Correct me if I am wrong), 유럽 MBA에서는 유러피안적인 Balance를 강조하는 편이긴 하다.


Personal and Professional Life를 둘 다 중요시하고, 둘 간의 Balancing 을 통해 얻는 행복에 가치를 둔다. 이를 Balancing 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강의도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른 포스팅에서 좀 더 얘기하고 싶다.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가장 핫한 INSEAD 교수의 저서는 아마 Jennifer Petriglieri 교수의 Couples That Work 가 아닐까 싶은데, 아래 사진을 통해 내가 위에서 말한 포인트를 짚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분이 부부인데, 두 분 다 INSEAD 재직 중인 교수님들이고, 남편인 Gianpiero 교수가 아내의 저서를 홍보하는 트윗이다.

 

 

출처:  https://twitter.com/gpetriglieri

 

 

 

지극히 주관적인, 2017년 이후 미국 MBA 가시는 분들의 프로필

주변 통계치 상, 미국 MBA를 가는 분들은 (1) 미국에 연이 있거나 (시민권/영주권 등등) (2) 미국에서 미국인과 결혼해서 사실 의향과 가능성이 있거나 (3) 원래도 엄청났던 한국 내에서의 학벌/경력을 활용해 한국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었던 것 같다. 나의 성급한 일반화 일 수도 있지만, 내 주위는 대략 이 세 카테고리에 들어가셨던 것 같다.



ROI 측면에서 아시아 MBA

졸업하고서 돌아보니, 아시아/싱가포르/홍콩이 나의 최종 목적지라는 확신만 있다면, ROI 측면에서 봤을때 너무나 좋은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후배들 중 싱가포르에 자리 잡겠다는 생각이 확실하면서, MBA 학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경우, 아시아 MBA를 강추해 주고 있다.



그럼 이미 결론은 위에서 말했으니까, 여기서 끝!

 


그 간 MBA 준비 과정, 해외영업, 대기업 생활, 직장인 라이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중 의미 있는 질문, 그리고 제가 답변할 능력이 되는 질문들에 대해, 현실적인 답변을 드려왔습니다. 저의 '극현실주의 상담소' 에서는 답변들 중에서, 더 많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