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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Journey/MBA 지원 과정

MBA 인터뷰 #5. 인시아드 (INSEAD) 후기

2018년 4월 15일 처음 작성한 글

 

INSEAD 인터뷰를 마치고 (c) mba2freedom

 

 

신기하게도 제 블로그를 읽어주셨던 분을 오프라인서 만났어요. 제 글을 기다려주신다고 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묵혀놓았던 INSEAD 인터뷰 후기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NSEAD MBA 인터뷰 후기입니다.

5개 학교 중 인시아드 인터뷰가 가장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좀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질문이 나와도 이제 편안하게 하자~ 이런 마음으로 인터뷰를 보게 되었어요.

※ 특이사항

INSEAD는 인터뷰를 두 번 본답니다. 한국에 계신다면 보통 한국인 한 분, 외국인 한 분을 만나실 거예요. 보통 다른 학교의 경우 동문 인터뷰어는 지원자의 resume 밖에 아는 정보가 없는 반면, INSEAD 동문 인터뷰어는 지원자의 전체 지원 패키지 내용을 알게 됩니다. (motivation essay는 굳이 내지 않아도 되어요) 

 


 

 

1. 언제 어디에서

저는 두 인터뷰 모두 평일 오후 서울에서 진행했습니다. 각각 동문께서 근무하시는 사무실 근처 카페와 사무실에서 보았고요. 공교롭게도 두 분 다 Finance 업계에 계시는 분이었어요. 제가 Finance 쪽은 잘 몰라서 살짝 걱정했으나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

2. 진행 시간 및 인터뷰 구성

첫 번째 인터뷰는 1시간 정도, 두 번째 인터뷰는 4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 인터뷰 구성

인터뷰어의 자기소개 (2분) → 일반적인 MBA 인터뷰 질문 (40~50분) → 마지막 Q&A (10분)

3. 인터뷰 질문

첫 번째 인터뷰부터 시작해 볼게요.

 

전형적인 MBA 질문

- Explain your work experience.

- Why INSEAD? Where else did you apply for?

- What would you like to do after MBA? How can INSEAD help this goal?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질문

Q INSEAD 합격하면 정말 갈 것인지?

→ 그 당시 마음을 완전히 정하지 못하여서 내심 뜨끔했어요 ㅋㅋ 그렇지만 무조건 갈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로는,

 

① 테크 업계는 변화가 너무 빨라서 2년씩 업계를 떠나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② 졸업 후에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싶고 이를 위해선 INSEAD에 가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③ INSEAD는 American 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정말 Diversity를 추구하는 학교라고 생각하고 이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Q. 본인이 마켓A 에서 론칭했다는 XXX Product에 대해서 주위 동료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잘 모르는 것 같다. 이에 대해 지원자께서 설명해줄 수 있는지?

→ 이 질문받고 선 마음이 아팠으나 살짝 예상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담담하게 (?) 말씀드렸습니다.

 

'마켓 A는 어려운 시장이고 이 업계 쟁쟁한 회사들이 다 진출했으나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그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 동료분들께서 잘 못 들어 보셨을 수도 있으나 객관적으로 이러이러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인터뷰어께서 의구심이 모두 해소되신 것 같진 않았지만 팩트 위주로 설명드리면서 이 질문을 넘어갔었네요.

마무리

인터뷰어께서 본인이 생각하는 INSEAD 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대부분 모두들 잘 알고 있는 내용이긴 했으나 동문께서 언급해 주시니 귀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전형적인 MBA 질문

- Explain your work experience.

- Why INSEAD? 졸업 목표가 테크 인더스트리인데, 왜 미국 서부 지역 MBA 가 아니라 INSEAD에 가려고 하시는지?

- What would you like to do after MBA?

전형적인 MBA 질문은 말 그대로 정말 전형적인 것 같아요 ^^ 사실 MBA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인터뷰어의 성향에 따라 인터뷰도 다르게 전개되는 것 같아요. 이 인터뷰어께서는 인터뷰 시간을 주로 '진짜 궁금한 점'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으로 많이 활용하셨어요. 그리고 졸업 후에 진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말씀해 주셨어요. MBA 졸업생을 리쿠르팅 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