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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Journey/MBA 지원 과정

MBA 준비 #0. 어쩌면 합격보다도 내게 더 중요한 것은

2017년 12월 20일 처음 작성한 글

 

01.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녔다. 발에 치이는 고학력자의 길을 걷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내 성과가 스스로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c) mba2freedom

 

 

 

 

(c) mba2freedom

 

 

 

주위에 정말 많은 분들이 MBA를 생각하고 GMAT 공부도 생각해 본다. 그렇지만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나는 어쩌면 MBA 그 자체보다도, (1) 자발적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2) 1년 넘게 준비하고 (3) 목표를 성취했다는 게 더 기쁜 포인트 같다. 이 점만큼은 스스로에게 맘껏 칭찬해 주고 싶다.


 

MBA 준비를 통해 덤으로 얻는 스킬은 강력한 동기유발이 생기면 꿈에서 gmat 꿈을 꾸는 한이 있더라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추진력, 그리고 비밀스럽게 side project 일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 (?) 인 듯 하다. 아니면 원래 이런 스킬이 있는 사람들이 MBA 를 가나? ㅋㅋ

 

 


02. 나는 어느 순간부터 매일같이 불평불만하는 게 싫었다.내 생각에, 1~2년 차 때 불평불만하고 서로 위안 받는 건 오케이. 그렇지만 5년, 6년째 비슷한 얘기 (e.x. 힘들다, 울 부서 비전 없다, 나한테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A 부장 꼰대짓 넘 싫다 등등) 하고 있다면 그건 that's your problem 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싶으면 자원해서 부서 이동도 하고, 변화가 필요하면 공부를 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스스로 액션을 취해야 한다. 나는 징징거림이 싫어서 불평불만 안 한 지 꽤 되었는데 계속 그러는 동료들도 있다.

 

 

그런 친구들은 해결책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 징징 거림을 들어주길 원하는 것 같다. 처음엔 그들에게 같이 학교 준비하자고도 했었고, 같이 안 한다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내 의견을 갖되, 내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이제 액션을 취해야지 그렇게 징징거린다고 바뀌는 거 하나도 없어" 라고말하고 싶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먼저 요청하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은 과한 오지랖일수도 있다.

 

 


 

03. 새 부서 연말 모임도 고고! 울 새 부서원들은 어디서 찾기 힘든 좋은 사람들만 모였다. 아예 퇴사를 빨리하고 다른 재밌는 일을 하다가 학교에 갈까 하는 생각도 살짝 있긴 하다. 그렇지만 남은 6개월 동안 이 부서에서 새 프로젝트를 하는 것만큼 재밌는 게 있을까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든다.

 

 

 

(c) mba2free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