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5 처음 작성한 글
딱 작년 이맘때 지맷으로 고뇌하던 게 생생한데, 벌써 다른 분들께 피드백을 드리고 있는 나를 발견...
"아직 1라운드까지는 시간이 좀 있죠...?!"라고 말씀드리고 보니 3개월도 안 남았더라. 시간이 진짜 순식간에 흐름.
내가 아는 게 꼭 맞는 것은 아닐 터라 MBA 준비를 도와드린다는 게 조심스러우면서도, 도움과 정보가 절실했던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성심성의껏 피드백 드리고 있다. 그리고 나도 MBA 지원 준비하며 모르는 분들로부터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 갚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준비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비교적 정확하게 얘기해준다. "대충 카페에서 OG 몇 문제 풀어보면서 감 잡고요 시험 2번 정도 보시면 700 나와요~~" 이런 얘기 절대 안 한다. 가끔 천운이 지맷에 내리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지맷은 기본적으로 혹독하게 준비해야 되는 게 맞는 듯.
에세이도 "이 정도면 깊이 있다~" 싶을 때 다시 한 번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남의 마음에 들게 쓸 필요는 없지만 남이 내가 누군지는 알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친구 D도 올해 지맷 준비해서 MBA 지원하는데, 최근에 만나서 MBA 준비 과정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그녀가 왜 MBA를 가려 하는지 쭉 얘기를 해주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 해지면서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씩씩한 친구들이 현업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나도 같은 생각. 세상에 나 혼자 할 수 있는 건 거의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내 MBA 준비 과정 얘기도 하고 그녀의 얘기도 들으면서 신나게 싹싹 먹음^^
직장에서 알게 된 K 대리님의 에세이 리뷰도 도와드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스탠포드 에세이는 정말 어려우면서도 본질적인 것 같다. "What matters most to you and why?"
왜 본질적이냐 하면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하다 보면 (1) 자기 자신을 좀 더 이해하게 됨 (e.g. 아 나란 사람이 이래서 이렇게 저렇게 살아왔구나) (2) 다른 학교 에세이 준비하기가 쉬워짐.
지맷 봐야지, 에세이 써야지, info session 가야지 쉴 틈이 없는 여름이 될 텐데, 내 주위에 MBA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다. MBA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페이스 조절 잘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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