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학기 중에 한 분야에만 포커스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진로를 좀 열어놓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기간 안에 리크루팅을 마쳐야 하는 입장에서 인더스트리, 직무, 지역 등을 폭넓게 고려하는 게 맞을지요?
정말 중요한 질문인데, 꼭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셔요.
선배님들께서 리크루팅 할 때 폭넓게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돌이켜 볼수록 정말 맞는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정말 하고 싶은 Dream Job 이 있다 해보자 - 졸업 후 3-5년 후쯤에는 대부분 다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졸업 직후에 그 잡이 '짜잔' 하고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원하는 업계/직무/지역의 해당 포지션이 비어있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여러 변수가 있다.
폭넓게 생각하고 MBA 직후 선택하는 일은 그 이후 next step 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면 지원하고 테이크 해라
하셨던 말들이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봤을 때, 내가 원하는 포지션이 졸업한 시점에 ready 가 되어 있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저희는 잡을 찾아야 되는 거잖아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금이라도 말이 되고 커넥션이 있으면 다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MBA 리크루팅이라는 게 공부하듯이 하나만 판다고 더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기존의 fit + 약간의 운 이런 조합이 맞아떨어지면서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인더스트리(컨설팅 or 기존에 내가 일하고 있던 업계)
직무 (Strategy, Business Operation, Business Development 등)
지역 (APAC, 유럽, 한국)
물론 너무 여러 가지 다양한 섹터에 기웃거리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지금의 백그라운드 (패션 업계) 를 고려해보면 최소한 패션 / 럭셔리 브랜드 / 리테일 / 이커머스 / 컨설팅은 다 접근해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안 갈 거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니면 많이 지원하시길 추천해요.
일단 컨설팅은 INSEAD의 정규 코스(?)라고 할 만큼 모두가 지원하니까 꼭 지원하시고요.
MBB 컨설팅은 이것저것 다해서 연봉 1.x억입니다. 2-3년 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하시고 그다음에 기존 인더스트리에서 직급과 처우를 올려서 가시는 거 추천해요.
직무도 전략, business operation 열어두고 생각하시고, 지역도 APAC, 한국, 기회 되면 유럽도 지원해야 돼요.
어디서 기회가 열릴지 모른다, 그런 입장입니다.
글에서도 썼지만 MBA 가면 정말 100군데, 200군데 지원은 예사입니다. 그렇지만 아무 데나 100군데 지원은 큰 의미 없고, 나랑 스토리가 맞는 곳, 연결고리 있다 싶은 곳에 100군데 지원해야겠죠 :)
힘닿는 데까지 많이 알아보고 지원하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On-campus 리크루팅은 꼭 관심 있게 보세요. 그리고 각 학교마다 내부의 리크루팅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에 올라오는 포지션은 매일같이 확인하실 필요가 있어요.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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